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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다웍스의 시선으로
생각을 나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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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의 순간마다 남겨온 생각의 조각들, 그 안에 미다웍스의 방향과 가치가 담겨 있습니다.
  • 책상 위의 완성과 현실 속의 사용은 다릅니다 -테스트의 착각-
  • 2026.05.07

시스템 개발을 하다 보면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테스트까지 다 끝났습니다.”

 

오류도 없고,  기능도 정상적으로 동작하고,

시나리오대로도 잘 움직입니다.

 

그 순간만 보면

시스템은 완성된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현장은 조금 다릅니다.

 

책상 위에서는 완벽했던 기능이

실제 사용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전혀 다른 모습으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테스트에서는

사용자가 설명서처럼 움직입니다.

 

정해진 순서대로 클릭하고,

예상된 흐름대로 입력합니다.

 

하지만 현실의 사용자는 다릅니다.

 

중간에 멈추기도 하고,

다르게 입력하기도 하고,

생각하지 못한 방식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이런 일이 자주 생깁니다.

 

테스트에서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문제가

오픈 첫날 바로 나타나는 순간.

처음에는 당황하게 됩니다.

 

“분명 테스트할 때는 괜찮았는데…”

 

틀린 말은 아닙니다.

정말 테스트에서는 괜찮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테스트는 ‘예상된 사용’을 기준으로 진행되었고,

 

현실은

‘사람의 사용’ 속에서 움직인다는 점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사람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게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누군가는 급하게 클릭하고,

누군가는 동시에 여러 작업을 하고,

누군가는 설명을 읽지 않은 채 사용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개발자가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움직입니다.

그래서 테스트는

완성을 증명하는 과정이라기보다

 

현실을 얼마나 예상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자주 느끼는 것은

이 부분입니다.

 

시스템의 완성도는

테스트 환경보다

실제 사용 환경에서 드러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점.

같은 기능이어도

실제 업무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전혀 다른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기능은 정상이지만

속도가 따라오지 못하고,

 

구조는 맞지만

사용 흐름이 이어지지 않고,

 

설계는 완벽했는데

현장에서는 너무 복잡하게 느껴지는 경우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을 놓치곤 합니다.

 

테스트를 마치고 오픈했다고 해서

시스템이 바로 완성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히려 실제 사용이 시작된 이후부터

수정과 보완은

 더 빠르게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장에서 사용되며

비로소 보이는 문제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픈 이후 일정 기간은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계속 이어집니다.

 

사용 흐름을 다듬고,

불편한 부분을 수정하고,

현장 방식에 맞게

조금씩 안정화를 시켜 나가는 시간.

 

어쩌면 그 과정이

진짜 운영의 시작에 더 가까운지도 모릅니다.

가끔은 이 과정 속에서

피로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왜 계속 수정이 나오지?”

 “테스트를 했는데 왜 또 바뀌지?”

 

그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시스템 개발은

공장에서 같은 제품을 찍어내는 일이 아니라

사람이 현실의 업무를 하나씩 맞춰가며

만들어가는 과정에 더 가깝습니다.

 

그래서 모든 상황을

처음부터 완벽하게 예상하는 것은

사실 쉽지 않습니다.

특히 실제 운영은

사람의 습관과 업무 방식,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들 속에서

계속 달라집니다.

 

그래서 오픈 이후의 수정과 보완은

누군가의 실력이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라기보다

현실 속 사용을 통해

시스템이 자리를 잡아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에 더 가깝습니다.

그래서 시스템 안정화는

개발사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에

더 가깝습니다.

 

어떤 부분이 불편한지,

어떤 흐름이 어색한지,

현장에서 어떤 상황이 생기는지.

그 이야기들이 쌓일수록

시스템은 조금씩 현실에 맞춰집니다.

생각해 보면 좋은 시스템은

처음부터 완벽했던 시스템이 아니라

오픈 이후의 시간을 함께 지나며

조금씩 현실에 맞게 다듬어진 시스템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조용히 알게 됩니다.

 

테스트에서 잘 동작했던 시스템보다

현실 속에서 오래 버틴 시스템이

결국 더 잘 만들어진 시스템이었다는 것을.

 

 

책상 위의 완성과 현실 속의 완성은 생각보다 많이 다릅니다

 

 

 

 

 

 

출처 : 브런치,[by 박민정] – [좋은 개발사는 기술을 설명할 줄 아는 사람이다] [원문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