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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다웍스의 시선으로
생각을 나누다.
M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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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의 순간마다 남겨온 생각의 조각들, 그 안에 미다웍스의 방향과 가치가 담겨 있습니다.
  • 남의 성공이 나의 성공이 되지 않는 이유 -레퍼런스의 함정-
  • 2026.04.20

시스템을 이야기할 때

자주 등장하는 말이 있습니다.

 

“이 서비스처럼 만들어 주세요.”

 

레퍼런스는

언제나 출발점이 됩니다.

 

이미 만들어진 것,

이미 검증된 것,

이미 성공한 것.

그래서 우리는

조금 더 안심하게 됩니다.

 

이 길은

누군가 한 번

지나간 길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그 선택이

꽤 합리적으로 느껴집니다.

 

보이는 것이 있고,

비교할 수 있는 기준이 있고,

설명할 수 있는 형태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이대로 가면

비슷한 결과에

닿을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몇 번의 프로젝트를 지나고 나면

조금 다른 장면을 보게 됩니다.

 

같은 레퍼런스를 보고 시작했는데

결과는 전혀 다른 곳에

도착해 있는 경우들.

 

어떤 곳은 이어지고,

어떤 곳은 멈추고,

어떤 곳은

처음의 방향을 잃어버립니다.

 

같은 것을 보고 시작했는데

왜 다른 결과가 나올까.

가만히 생각해 보면

레퍼런스는

결과만을 보여줍니다.

 

그 안에 있었던 시간과,

수없이 바뀌었을 선택들과,

포기했어야 했던 것들은

드러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종종

정리된 마지막 장면을 보고

출발하려 합니다.

 

하지만 그 장면은

과정이 끝난 자리이지

시작이 놓인 자리는 아닙니다.

또 하나는

조금 다른 문제입니다.

 

같은 구조라도

사람이 다르고,

조직이 다르고,

시장이 다르면

 

그 구조가 놓이는 자리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곳에서는

잘 맞던 방식이

다른 곳에서는

어딘가 어색하게 느껴지는 이유도

아마 그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보는 기준이 조금 달라집니다.

 

겉으로 보이는 형태보다

그 안의 이유를 먼저 보게 됩니다.

 

왜 이 구조가 만들어졌는지,

어떤 상황에서 선택된 것인지.

그 질문을 지나지 않으면

 

 레퍼런스는

 닮아가는 방향이 아니라

 흩어지는 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생각해 보면

성공은

형태를 따라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반복된 선택과

쌓여온 시간 속에서

조금씩 만들어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레퍼런스를 이야기하면서도

이렇게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이걸 그대로 만들자는 건 아닙니다.”

 

아마 알고 계시기 때문일 겁니다.

 

같아 보인다고 해서

같은 결과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돌이켜 보면

레퍼런스는

답이라기보다

생각을 시작하게 만드는

하나의 질문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우리는 왜 이것을 선택하려 하는지,

이 방식이 우리에게도 맞는지,

무엇을 가져오고

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지.

 

그 질문을 지나지 않으면

 레퍼런스는 방향이 아니라

 기준을 흐리게 만드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조금 경험이 쌓인 분들은

레퍼런스를 보면서도

비슷한 점보다

다른 점을 먼저 떠올립니다.

 

그리고 아마

그 차이를 이해하는 순간부터

 

비로소

자신의 방향을

조용히 만들어 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결국 레퍼런스는

따라가기 위한 기준이 아니라

스스로의 기준을

다시 묻게 만드는

출발점에 더 가깝습니다.

 

남의 성공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맞는 선택을

하나씩 쌓아가는 과정.

 

그래서

비슷하게 시작할 수는 있어도

같은 결과로 끝나는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레퍼런스는 답이 아니라, 스스로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시작점일 뿐입니다.

 

 

 

 

 

 

 

출처 : 브런치,[by 박민정] – [남의 성공이 나의 성공이 되지 않는 이유] [원문 링크]